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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12월 8일자로 조종사 파업을 단행하였다.
이는 외부와의 대체 교통편이 거의 없는 제주도민 및 제주도를 방문하는 모든 이를 볼모로 잡는 매우 무책임한 행위이다.

아울러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의 파업으로 인하여 제주도민이 떠안아야할 경제적 손실이 막대하다는 데 있다. 제주도의 대한항공을 통한 물류수송 및 관광수입은 지역내 총생산의 약 30%를 웃도는 약 1조6,787억여원이며 특히 겨울관광 성수기(12월,1월)에만 관광객의 내도로 인하여 그 중의 약14.4%의 경제효과가 창출된다. (자료출처:2004년 기준 ,제주도관광협회)
오랜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제주도민의 생존의 발목을 묶어버린 것이나 다름없다.
  
결국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56만 제주도민을 희생양으로 삼아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이를 관철시키는 비윤리적인 작태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제주경실련)은 대한항공사측, 조종사노조, 그리고 중앙정부에 다음과 같이 간절히 요청하는 바이다.


1. 대한항공 노조의 조종사노조는 즉각 파업을 철회하여 본업으로 돌아가라.
그동안 노조가 보여준 파업행위는 ‘휴양지 파업’등으로 표현되듯이 배부른 작태에 불과하여 그 파업의 절박함이나 진정성을 보여주질 못했다.

제주도민들은 이제 인내의 한계에 다다랐으며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도민들이 조종사노조를 상대로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에 우리는 진심으로 권고하는 바이다. 노조는 즉각 본업에 복귀해 항공운항을 정상화시키고 사측과 협상을 진행하기 바란다.

2. 대한항공 사측은 열린 자세로 노조와 협상에 임하라.
대한항공 사측은 노조의 불합리한 요구조항을 부각시켜 노조와의 대화를 단절한 체 언론플레이만 하지 말고 기업사정과 정보를 노조와 충분히 공유해서 적절한 타협점을 찾기 위한 방안들을 강구해야 한다.
그리고 온갖 역량을 총동원하여 제주노선 전체를 조속한 시일내에 정상화하여야 한다.

3. 중앙정부는 대한항공 파업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
대한항공의 파업은 항공운송을 이용하는 국민의 이동 및 수출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대외 이미지에도 부정적 효과가 발생한다.

따라서 정부는 이 사태가 더 악화되기 전에 이번 파업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야하며 앞으로 유사한 파업사태가 발생할 경우 원활히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제주도민의 타 지역 이동 시 가장 절실한 교통수단인 동시에 제주경제의 운송수단이다. 그럼으로 대한항공의 파업은 그 자체로 제주도에는 치명적이다. 국제자유도시를 추구하는 제주도에 유일한 운송수단이 매번 파업으로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제도적 장치를 이 기회에 아울러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끝>

  
2005. 12. 8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강경선·한림화
Posted by 제주의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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