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제주에어는 최초 계획대로 100% 제주기점 항공노선을 배정해야한다


(주)제주에어가 지난 7월1일 건설교통부에 항공운송 면허신청을 했다. 그동안 국내양대 항공사의 독과점 횡포에 맞서 ‘제주도민의 발’이 될 지역항공사 설립을 주장했던 제주경제정의실천연합(이하 제주경실련)에선 하루빨리 건교부의 면허승인이 나길 바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제주에어의 면허신청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주)제주에어가 제주지역항공사인가’라는 심각한 우려가 든다.

최초 항공노선 계획은 ‘제주-김포, 제주-부산, 제주-대구’노선이었다. 그러나 신청된 내용에 담긴 노선은 ‘제주-김포, 제주-부산, 김포-부산, 김포-양양’노선이다.
(주)제주에어는 수익성과 정부지침의 호응이란 이유로 노선변경을 합리화 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기업의 수익을 위해 제주지역항공사라는 정체성을 포기하겠다는 경제논리의 극단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제주경실련에서는 (주)제주에어와 건설교통부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하는 바이다.

첫째, (주)제주에어의 항공노선을 100% 제주기점화 하라
(주)제주에어는 유가상승 등 운영비용의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수익노선을 고려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동안 유가상승에 대해 기존 양대 항공사가 지속적으로 항공요금인상을 해왔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또한 국내 양대 항공사의 독과점 횡포에 환멸을 느껴 (주)제주에어가 설립된 만큼 도민들의 육지 나들이에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함은 물론 관광객 유치에도 (주)제주에어 설립목적이 있기 때문에 항공노선의 제주기점화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둘째, 수익성이 불확실한 ‘김포-양양’노선은 차후에 논의하라.
(주)제주에어는 면허신청내용에 손익계산이 불분명한 ‘김포-양양’노선배정을 신청했다. 이는 수익성을 우선했다던 (주)제주에어의 논리대로라면 자기 모순적 행위이다.

그러나 (주)제주에어는 항공운수업의 진입장벽을 넘기 위해서 ‘지역공항 활성화’라는 정부방침에 동참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국내 양대 항공사가 철수한 노선에 도민의 세금으로 출자된 제주지역항공사가 모든 부담을 떠안아야만 하는가? 국내 지역공항들이 애초 수요분석에 실패해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중앙정부의 책임을 제주지역항공사가 져야 하는 게 과연 옳은 것인가?


제주지역항공사인 (주)제주에어는 애초 설립취지가 도민의 발이 되겠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설립취지에 맞게 항공사 운영 역량을 모아야 하며 타 지역 기점 노선배정은 그 후에 고려해야할 사항임을 밝혀둔다.

2005. 7. 5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강경선?한림화

Posted by 제주의상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