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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하이 노선 항공기 운항 즉각 중단하라 !
도당국 허술한 방역체제 시급히 점검·보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방역대책을 강구하라

아시아나 항공은 승객 감소를 이유로 지난해 10월말부터 운항을 중단했던 제주∼상하이 노선 운항을 25일 재개했다. 지난달 말 이후 제주-상하이간 항공편을 전편 결항시켰던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도 27일 밤 승객 29명을 태우고 제주에 도착했다.

중국에서 '사스'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국내에서도 의심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등 '사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사스확산방지를 위해 노력해도 모자랄 판에 사전예약 때문이라는 운항재개는 불가피하다는 항공사의 옹색한 변명은 결코 납득할 수 없다. 오히려 승객감소에 따른 손해발생만을 염두 해 둔 항공사들의 부도덕한 기업윤리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현재 제주공항은 비상체제에 돌입, 사스위험지역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질문서를 받고 체온측정을 하는 공항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검역관이 3명밖에 없는 제주공항검역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다. 더욱이 전국적으로 사스 전담 지정 병원이 없어 체계적인 격리 및 검역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스 유입에 대한 불안과 우려는 증폭될 수밖에 없다.

제주가 '사스'의 안전지대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만에 하나 가뜩이나 지역경제가 어려운 마당에 중국인 입국자 가운데 사스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미칠 파장은 엄청날 것이 분명하며, 최근 전례 없는 활황세를 타고 있는 제주관광의 청정,안전 이미지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다.  

따라서, 아시아나 항공 및 중국항공사는 사스의 공포로부터 안전해질 때까지 제주-상하이 노선 운항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다. 제주도당국 역시 현재의 허술한 방역체제를 시급히 점검·보완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이 안심할 수 있는 철두철미한 방역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청정환경을 바탕으로 한 관광·휴향 중심 동북아 국제자유도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예견되는 각종 질병 유입 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2003.4.28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허인옥·고병련
Posted by 제주의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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