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실련/일반

아시아나항공은 요금인상을 철회하고,

제주의상식 2004. 7. 27. 16:55
아시아나항공은 요금인상을 철회하고,
정부도 항공요금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라!
      
아시아나항공이 8월 16일부터 국내선 주말?성수기 요금을 전격 인상했다. 대한항공이 국내선 요금을 올린 지 정확히 한달만이다. 예상했던 대로 양항공사는 항공요금을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연중행사로 인상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은 내달 16일부터 주말운임은 8.5%, 성수기 요금은 12.6%인상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지난 7월 16일부터 주말운임은 8%, 성수기 운임은 13%인상한데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거의 비슷하게 항공요금을 인상하고 나섰다. 양항공사의 가격담합 의혹이 짙은 대목이다.

항공요금인상이 지역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는 것은 수차례 지적한바 있다. 발전연구원의 연구 조사결과 항공요금이 7.5%인상되면 내국인관광객은 5.6% 감소하고 도민의 항공이용도 8.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광객 1인당  지출금액도 27만여원(2003년 기준)이기 때문에 25만여명의 관광객이 감소하고 제주도 관광수입은 704억원 감소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제주시민단체협의회는 정부의 항공요금인상에 대한 수수방관적인 태도가 양항공사의 항공요금인상을 불러오고 있음을 규탄하며, 항공요금 문제해결에 정부가 직접 나설 것을 촉구한다. 또한 제주운행편수에 대한 유류세 감면이나 지원, 부가세 감면 등을 통한 항공요금 안정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하며 다음과 같이 아시아나항공과 정부에 촉구하는 바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선 항공요금 인상방침을 즉각 철회하라.

- 건설교통부와 제주출신 국회의원들은 항공요금 변경이 있을때 관계부처의 인가를 받도록 하는 항공법 개정에 적극 나서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항공요금을 인상할 때마다 담합의혹이 짙은 양 항공사의 요금체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착수하라.

2004년 7월 27일

제주시민단체협의회
(제주YMCA, 제주YWCA, 제주경실련, 제주흥사단, 서귀포YW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