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실련/일반

대통령 탄핵가결에 대한 제주경실련 입장

제주의상식 2004. 3. 13. 13:45


대통령 탄핵가결에 따른 제주경실련 입장

설마설마하던 대통령 탄핵안이 2004년 3월 12일 오전에 통과되고야 말았다. 국민의 조마조마한 마음과는 달리 일사천리로 국회의원들은 전격적으로 탄핵안을 통과시키고 말았다.  

언제 국회의원들이 국민 마음의 반이라도 헤아린 적이 있었던가마는 오늘, 국회에서의 고성과 몸싸움, 경호권 발동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불러 일으키며, 탄핵안 가결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탄핵안을 가결시킨 국회의원들은 철저하게 당리당략에만 매몰되어 국민의 위임권한을 막무가내로 남용하고 다수의 힘으로 의회에서 폭거를 일으킨 것이다.

국민의 정당한 투표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을 한 시간도 안돼 탄핵가결시킨 행위는 국민주권을 무시하고, 국민의 마음을 짓밟는 행동임이 분명하다. 절대로 좌시할 수 반역사적 행위이다.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경제적 파탄을 대통령 혼자의 책임인 양 주장하는 국회의원의 후안무치를 놔둘 수 없다. 국제적, 경제적 혼란을 야기한 국회의원들을 다음 총선에서 심판해야 하는 이유이다.

국민이 존재하고 국회의원이 있다. 국민위에 군림하는 국회의원은 존재이유가 없다. 대다수 국민들의 탄핵안의 부당성을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막가파식 탄핵안을 가결시킨 그들의 행태를 반드시 총선을 통해 심판해야 할 것이다.  


                             2004. 3. 12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표  고  병  련